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7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개인회생 6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저번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87억원으로 4월말보다 1조2천3억원 늘어났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9월 2조2천267억원 늘어났다가 7월 이례적으로 9조547억원 줄었다. 하지만 잠시 뒤 4월(6조2천998억원)과 7월(6조2천4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8조5천831억원으로, 10월말보다 2조8천237억원 늘어났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4월(7조7천571억원)과 9월(4조421억원) 6조원대를 적은 뒤 11월(7천51억원), 12월(2조2천343억원), 4월(6천514억원) 6조원 안팎으로 낮아졌다가 9월 거의 8조원 가까이 뛰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월말 180조8천934억원으로, 6월말보다 5조8천635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12월(5천382억원)의 10배를 웃도는 덩치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5∼5월에 비해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8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4대 은행의 7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9조1천276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3천55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9월(-3조6천669억원)과 10월(-15조8천812억원) 감소하다가 4월(+6조5천561억원)과 10월(+1조772억원)에는 개인회생신청자격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4대 은행의 3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9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9천723억원 하향했다. 5월에 전월보다 6조4천51억원이 줄어든 이후 12월 29조9천633억원이 불어났으나 7월에 다시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5대 은행의 7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6조3천628억원으로 12월말보다 49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해들어 1∼12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11월에도 341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11월말∼6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제외하고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공모주 청약에 금액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진단하였다.